中 “간체자 안바꾼다” ‘韓中日 한자통일’ 보도 부인

  • 입력 2007년 11월 1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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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한국과 중국, 일본, 대만 등의 학자들이 5000여 개 상용한자의 통일된 표준자(標準字)를 만들기로 합의했다는 조선일보의 최근 보도를 강력 부인했다.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은 11일 징화(京華)시보를 인용해 “한중일 학자들이 한자를 통일하기로 합의했다는 한국 조선일보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이는 잘못 전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징화시보는 회의에 참석했던 2명의 학자가 “중국 측은 한국 일본 측과 문자 통일과 관련한 어떤 합의도 하지 않았다”며 “각 측은 단지 회의 요지에 인식을 같이하고 다음 회의의 시간과 장소에 합의했을 뿐”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은 1956년 2200여 개 상용한자의 필획을 크게 줄인 ‘간체자(簡體字)’를 만들어 사용하는 문자개혁을 단행했다. 중국은 이때부터 기존의 한자인 정체자(正體字)를 쓰기에 번거롭다는 의미로 번체자(繁體字)라고 부르고 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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