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은 국무원이 603억6000달러를 투입해 2020년까지 동부 연해 지역 13곳에 총발전량 2300만 kW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가발전계획위원회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고 4일 보도했다.
건설지는 저장(浙江) 장쑤(江蘇) 광둥(廣東) 산둥(山東) 랴오닝(遼寧) 푸젠(福建) 성 등의 동부 연해 지역으로 평소에도 전력 부족 사태를 자주 겪는 곳이다.
이 발전소가 완공되면 중국의 원자력 발전 능력은 현재의 1700만 kW에서 4000만 kW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이를 통해 현재 2% 수준에 불과한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20년까지 4% 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은 또 2020년 이후에도 원자력 발전 능력을 계속 확충해 2025년까지 5800만 kW의 발전설비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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