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산둥-장쑤 등 원자력 발전소 13곳 건설

  • 입력 2007년 1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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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동부 연해 지역에 한국 전체 발전설비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대규모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한다.

중국 언론은 국무원이 603억6000달러를 투입해 2020년까지 동부 연해 지역 13곳에 총발전량 2300만 kW 규모의 원자력 발전소를 건설하는 것을 골자로 한 국가발전계획위원회의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승인했다고 4일 보도했다.

건설지는 저장(浙江) 장쑤(江蘇) 광둥(廣東) 산둥(山東) 랴오닝(遼寧) 푸젠(福建) 성 등의 동부 연해 지역으로 평소에도 전력 부족 사태를 자주 겪는 곳이다.

이 발전소가 완공되면 중국의 원자력 발전 능력은 현재의 1700만 kW에서 4000만 kW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은 이를 통해 현재 2% 수준에 불과한 원자력 발전 비중을 2020년까지 4% 선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중국은 또 2020년 이후에도 원자력 발전 능력을 계속 확충해 2025년까지 5800만 kW의 발전설비 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베이징=하종대 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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