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도시 거주 인구 내년 50% 첫 돌파

  • 입력 2007년 10월 8일 03시 00분


내년을 기점으로 세계 인구의 절반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게 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국제통화기금(IMF)이 발행하는 계간 ‘파이낸스 앤드 디벨럽먼트’ 최신호는 유엔 경제사회국 조사를 인용해 2008년에 사상 처음으로 도시 인구가 농촌 인구보다 많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 잡지는 “도시화가 소득 증대와 복지 향상 등 긍정적 효과를 가져오는 반면 슬럼화 등 부정적 측면도 있다”고 지적하고 각국 정부가 도시 지역에 기반시설 투자를 집중함에 따라 농촌 주민들의 도시 이주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개발도상국에서는 소득 불균형이 심화돼 도시 내 빈민촌 인구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이 잡지는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아시아의 도시 빈민 인구가 가장 많고, 인도 등 남아시아 국가들의 슬럼화가 가장 심각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이 잡지는 인구 2000만 명 이상의 도시인 ‘메타시티’로는 현재 3500만 명이 거주하는 일본의 도쿄(東京)가 유일하지만 2015년경엔 인도의 뭄바이, 브라질의 상파울루,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등이 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남원상 기자 surre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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