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관방장관 “아베 총리, 건강 때문에 사의”

  • 입력 2007년 9월 12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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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요사노 가오루 관방장관은 12일 아베 신조 총리가 전격 사의 표명을 한 주된 이유가 건강 문제였다는 견해를 밝혔다.

요사노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병명 등에 대해서는 자세하게 말할 수 없지만 건강과 업무를 양립하는 문제를 놓고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하순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3국 순방 때부터 "건강 상태가 크게 안 좋았다"고 전하면서 아베 총리가 사임 이유로 건강 문제를 언급하지 않은데 대해서는 "건강 때문에 (책임을) 피하지 않으려는 미학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임 이전부터 건강이 안 좋은 것으로 알려진 아베 총리는 이날 정식 사임을 표명한 기자회견에서도 초췌한 기색이 역력했다.

아베 총리는 취임 후 정치자금 문제로 자신이 발탁한 각료가 사임 또는 자살하고 연금 문제에다 각료들의 잇단 실언 파문 등이 겹쳐 참의원 선거에서 참패한 뒤 야당의 퇴진 공세 등에 시달리면서 극도의 스트레스를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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