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랍자 수 혼선… 탈레반측 “5명 아프간인으로 착각”

  • 입력 2007년 7월 23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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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선이 빚어졌던 아프가니스탄 한국인 피랍자의 수가 일단 23명으로 정리됐다.

정부는 20일 피랍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피랍자 수를 23명이라고 밝혔다가 몇 시간 뒤 21명으로 정정했다. 하지만 납치세력인 탈레반은 이날 외신을 통해 “18명의 한국인을 억류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21일 브리핑에서 다시 “(한국에서) 떠난 사람이 20명, 현지에서 합류한 사람이 3명으로 모두 23명”이라고 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피랍자 수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카리 유수프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이 21일 한국인 피랍자 수를 23명으로 정정하면서 피랍자 수를 둘러싼 혼선은 정리되는 분위기다.

아마디 대변인은 이날 로이터 및 AFP 통신과의 통화에서 “처음에 18명의 한국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었다고 한 것은 붙잡힌 사람들 가운데 5명이 아프간 언어인 다리어와 파슈토어를 사용해 아프간 사람으로 잘못 안 것”이라며 “한국인 피랍자는 23명”이라고 밝혔다. 아마디 대변인은 또 “한국인 23명 가운데 18명이 여성”이라고 덧붙였다.

이상록 기자 myzod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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