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소 다로 日외상 “탈북가족 위장난민 여부 조사”

  • 입력 2007년 6월 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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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소 다로(麻生太郞) 일본 외상은 5일 목선을 타고 일본에 도착한 탈북자 가족에 대해 “무장 난민이 아닌 건 분명하지만 위장 난민이 아니라는 보증은 없다”며 수사 당국이 확실히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소 외상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탈북자 가족이 생활고 때문에 북한을 떠났다고 주장하면서도 연료로 상당량의 경유를 확보한 데다 둘째아들이 각성제를 소지한 점 등 석연찮은 부분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아소 외상은 이들의 한국 인도 시기에 대해서는 “현 단계에서는 언제가 될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한편 아오모리(靑森) 현 경찰은 이날 탈북자 가족의 보호기간을 6일 심야까지 연장해 줄 것을 당국에 신청해 허가받았다고 발표했다.

당초 허가된 보호기간은 5일 아침까지였으나 차남의 소지품에서 각성제가 발견됨에 따라 계획을 수정하게 됐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보도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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