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어린이 '근면' 중시…일본은 '신뢰' 중시

  • 입력 2007년 5월 29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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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및 중국의 초등학생은 '근면'을 중시하는 반면 일본은 '신뢰'를 더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방과 후에는 한국 및 일본 어린이들은 주로 학원에 가서 공부하는 반면 중국은 집에서 혼자 공부하는 어린이가 많았다.

중국청소년연구센터는 한국청소년개발원과 일본청소년연구소과 공동으로 서울, 베이징(北京), 도쿄(東京)지역 어린이 5241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28일 밝혔다.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냐"라는 질문(중복답변)에 한국 어린이들은 '근면성실한 사람(79.1%)'을 가장 많이 꼽았고 '공부 잘하는 학생(78.8%)', '용기 있는 사람(77.4%)',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사람(73.3%)', '남을 돕는 사람(73.2%)' 순이었다.

중국의 어린이들은 '근면성실한 사람(83.1%)', '남을 돕는 사람(80.6%)', '정직한 사람(79.9%)', '공부 잘 하는 사람(79.9%)', '신뢰받는 사람(79.0%)', '친구가 많은 사람(79.0%)' 순이었다.

반면 일본의 어린이들은 '신뢰받는 사람'이 67.1%로 가장 많았고 '남을 돕는 사람(65.3%)', '근면성실한 사람(65.0%)', '용기 있는 사람(60.7%) 순이었다.

"노크하고 방에 들어가느냐"라는 질문에 중국의 어린이는 92.3%가 "항상 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일본과 한국은 각각 68.3%와 67.2%로 중국보다 낮았다.

집밖으로 나갈 때 항상 인사하고 나간다는 어린이는 중국이 89.5%로 가장 많았고 일본이 82.9%, 한국이 80.9%였다. 가족이 돌아왔을 때 인사한다는 비율은 베이징이 82.4%로 가장 높았고 도쿄 67.7%, 서울 63.0% 순이었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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