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왕자가 여자친구 케이트와 헤어진 진짜 까닭은?

  • 입력 2007년 4월 26일 19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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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위 계승 서열 2위인 윌리엄(24) 왕자가 여자친구 케이트 미들턴(25)과 헤어진 진짜 까닭은?

두 사람이 속한 계층의 차이도 결별 사유의 하나라는 소문이 영국에서 돌고 있다고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이 25일 전했다.

이 주장에 따르면 미들턴 어머니의 언행이 결정적이다. 왕실 인사들과의 모임에서 상류층이 사용하는 '화장실(bathroom)'라는 말 대신 '변소(toilet)'라는 단어를 써 왕실 사람들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는 것.

왕자의 친구들은 모임에 케이트가 나타나면 "문을 수동으로"라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 말은 여객기에서 승객들이 내리기 직전에 기장이 승무원에게 지시하는 말로 미들턴의 어머니가 스튜어디스 출신임을 빗댄 것이다.

이처럼 영국인들 사이에서 여전히 여러 가지 방법으로 계층을 구분 지으려 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일부 언론은 어떤 카페트를 깔고 사는지, 어떤 단어를 사용하는지를 기준으로 '당신은 어느 계층?'이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 심지어 부부 여행을 갈 때 각자가 어느 쪽 자리에 앉는지, 친척집을 방문할 때 어떤 초콜릿을 선물하는 지로도 계층을 구분 지으려 한다고 신문은 지적했다.

김재영기자 redfo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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