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가장 행복한 국가는 덴마크"

  • 입력 2007년 4월 17일 15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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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유럽연합(EU) 회원국 가운데 덴마크 국민이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는 반면 지중해 국가들은 꼴찌권을 맴도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영국 일간 더 타임스 인터넷판이 17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영국 케임브리지대 유럽사회조사팀이 15개국 2만 명을 대상으로 행복감을 설문조사한 결과 덴마크가 8.3점(10점 만점)으로 가장 높았고 다음은 핀란드(8.06)와 아일랜드(7.96), 스웨덴(7.84), 네덜란드(7.78), 룩셈부르그·벨기에(이상 7.75) 등으로 나타났다.

반면 이탈리아가 6.28점으로 가장 낮았고, 포르투갈(6.54)과 그리스(6.80) 등 지중해 연안 국가들이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여성이 남성보다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였고 노년과 청년층이 중년층보다 삶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또 토착민들이 폭넓은 인간관계를 유지해 이주민보다 행복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연구팀을 이끈 루이사 코라도 박사는 믿을만한 친구와 이웃, 직업, 정부와 경찰, 군주 등 국가기구에 대한 신뢰 등이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며 "햇볕이 가득한 지중해연안 국가들이 가장 행복할 것이라는 개념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조사에 참여한 마리 퀴리 박사는 "이탈리아와 포르투갈, 그리스는 항상 하위권에 맴돌고 있지만 추운 지방인 스웨덴과 핀란드, 네덜란드, 네덜란드 등이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네덜란드가 높은 점수를 보인 데 대해 한 전문가는 직업과 가정생활, 도시, 국가간 균형에 있다며 "작은 국가이기 때문에 최상위층과 최하위층간 큰 차이가 없다. 계층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결정을 내리기 쉽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교적 여름이 따뜻한 영국에서는 런던 등 잉글랜드 지방이 8~10점 사이의 높은 점수를 보였지만 나머지 지역이 7.5점 이하의 낮은 분포를 보여 영국은 전체 9위인 7.47점을 기록했다.

행복감 설문 조사는 EU의 재정 지원으로 2년마다 실시되며 15개국 180개 지역이 포함됐다.

디지털뉴스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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