옌볜가무단 이승숙씨 베이징올림픽 안무단에 참가

  • 입력 2007년 4월 5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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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옌볜 가무단의 예술 총감독으로 활동하는 이승숙(64)씨가 2008년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행사의 안무단에 참가하게 됐다.

5일 중국 인터넷사이트 '온바오'에 따르면 이 씨는 중국 내 다양한 민족 문화를 소개하는 올림픽 개막 행사에서 3분여 동안 펼쳐지는 조선족 부분의 안무를 맡게 됐다. 그는 베이징 올림픽과 이어 열리는 장애자 올림픽 개막식의 안무단에도 선발됐다.

이 씨는 "조선족의 특색이 묻어나는 아름다운 무용 언어로 옌볜의 발전상과 조선족의 꿈을 보여주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헤이룽장(黑龍江)성 하얼빈에서 태어난 이 씨는 1997년부터 10년째 옌볜조선족자치주 가무단 예술총감독을 맡고 있다. 그는 1997년 조선족 100년 이민사를 그린 창작 무용극 '바이칭(長白情)'으로 중국에서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원화(文華) 대상'을 받았다. 그는 중국 국무원이 한국의 인간문화재에 해당하는 예술인에게 주는 특별 급여인 '특별 수상금'을 받고 있다. 또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전국위원회 상무위원으로 올해 제10기 전국위원회 5차 회의에 조선족 대표로 참가하기도 했다.

정미경기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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