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아살해 쿠르조씨 옛집 가탁수색

  • 입력 2007년 3월 30일 18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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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래마을 영아 살해 사건을 수사하는 프랑스 투르의 검찰은 29일 범행을 자백한 베로니크 쿠르조 씨가 한 때 살았던 집을 다시 수색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샤랑트마리팀 지방의 빌뇌브라콩테스에 있는 이 집을 한 차례 수색했으나 범죄와 관련된 아무런 증거를 찾지 못함에 따라 이날 다시 수색에 나섰다. 이날 가택수색은 베로니크 씨가 자백한 3건의 살해 외에 또 다른 범행이 있었는지, 또 1999년 범행에서 영아 시체를 정말 소각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실시됐다.

검찰은 베로니크 씨가 시체를 소각했다고 증언한 벽난로가 너무 작다는 점과, 벽난로에서 채취한 시료에서 아무런 유전자가 발견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영아의 시체가 어딘가 묻혀있을지 모른다고 추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검찰은 30일까지 굴착기와 탐지견을 동원해 집 안팎을 수색했다. 또 쿠르조 씨 부부가 한때 살았던 다른 지방의 주택과 현재 살고 있는 집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파리=금동근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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