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국민연금 해외투자 본격화"

  • 입력 2007년 3월 29일 17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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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민연금이 해외 주식과 채권 등에 투자하는 규모가 2조 원 가량 늘어난다.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은 28일 뉴욕 맨해튼 모건스탠리 빌딩에서 월스트리트 자산운용사들을 대상으로 국민연금 해외투자 확대 설명회를 갖고 이 같이 밝혔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국민연금 적립금 190조원 중 해외투자 비중은 9.5% 이지만 올해에는 그 비중을 10.6%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유 장관은 투자설명회를 마친 뒤 뉴욕특파원들과 만나 "지금까지 국민연금의 해외투자는 안정자산인 미국 재무부 채권을 사는 것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부터는 국민연금 투자의 다양화를 위해 해외 투자를 본격화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장관은 특파원간담회에서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정계 진출 문제에 대해 "정치는 광야에서 혼자 살아남는 것과 비슷한데, 참 안타깝다"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그는 기자들이 '정 전 총장이 정치에 안 맞는다는 얘기죠'라고 묻자 "참… 안타깝지요"라고 답변했다. 유 장관은 "정치를 할 때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의 얘기를 듣고 할 때가 많은데, 가까운 사람들의 견해는 여론과 다르기 때문에 이 얘기만 듣다가는 망가진다"고 말하기도 했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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