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컵’ PGA 대회 7월 열린다

  • 입력 2007년 3월 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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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디 인터내셔널’이란 대회가 있다.

1986년 창설된 후 올 7월로 21회째를 맞게 됐는데 최근 개최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타이틀 스폰서를 구하지 못했기 때문.

그 ‘주범’으로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사진)를 지목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대회 때마다 최고 흥행카드로 불리는 우즈가 이 대회에는 1998년과 1999년 두 차례 출전을 마지막으로 줄곧 외면했다. 우즈가 빠질 경우 TV 시청률과 갤러리 감소로 이어져 스폰서 마련에 애를 먹기 마련이다.

이런 사연 때문이었는지 우즈는 디 인터내셔널을 대체할 새로운 대회를 직접 개최하기로 했다.

우즈가 이사장으로 있는 ‘타이거 우즈 재단’은 7월 미국의 수도 워싱턴에서 새로운 투어 대회를 열기로 PGA투어 사무국과 합의했다고 28일 밝혔다. 대회기간은 미국 독립기념일(7월 4일) 주간인 7월 6일부터 9일까지이며 7일 기자회견에서 세부 계획을 발표한다.

우즈는 이미 세계 랭킹 상위 30명만이 출전하는 타깃월드챌린지라는 이벤트성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자신이 잔칫상을 벌이기로 했지만 정작 호스트인 우즈의 출전 가능성은 별로 없어 보인다. 아내 엘린 노르데그렌이 7월 초 첫 아이를 출산할 예정이어서 그 곁을 지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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