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르사체 “힐러리 의원, 치마가 어울려요”

  • 입력 2007년 2월 10일 02시 54분


코멘트
“힐러리 클린턴 씨, 바지를 벗고 치마를 입어보세요.” 이탈리아 패션 디자이너 도나텔라 베르사체 씨가 미국의 첫 여성 대통령에 도전하는 힐러리 상원의원에게 패션 제안을 했다. 베르사체 씨는 8일 발간된 독일 주간지 디 차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바지가 편하지만 힐러리 의원은 여성인 만큼 자신이 여성임을 보여 줘야 한다”며 “정치라고 해서 남성적인 것과 경쟁하려 하지 말고 여성적인 것이 발현되도록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힐러리 의원에게 정장보다는 무릎 바로 아래까지 내려오는 치마와 짧은 길이의 상의를 입고 청색 계열의 옷보다는 강한 여성에게 어울리는 검은색 계통의 옷을 입어 보라고 제안했다. 베르사체 씨는 “힐러리 의원이 처음에는 형편없는 스타일이었지만 지금은 1950년대 디바(오페라 프리마돈나)처럼 보일 정도로 자신의 이미지를 장악하고 있다”고 칭찬하기를 잊지 않았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