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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2월 26일 02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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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출판과학연구소 집계에 따르면 국가의 품격은 2005년 11월 발매 이래 232만 부가 팔렸다. 2위는 조앤 롤링의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로 205만 부. 따스한 가족애를 묘사한 릴리 프랭크의 소설 ‘도쿄타워와 엄마와 나와 때때로 아빠’가 200만 부로 3위를 차지했다.
‘국가의 품격’은 자신감을 좀체 되찾지 못하는 일본인들에게 무사도 정신의 의의를 강조하고 “일본인은 독창적”이라며 격려한 점이 인기의 비결로 꼽혔다. 올 한 해 일본 언론에서는 ‘총리의 품격’, ‘교수의 품격’, ‘관료의 품격’ 등 ‘∼의 품격’이 대유행어가 되기도 했다.
이처럼 자신의 책이 잘 팔린 이유를 두고 후지와라 교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정권이 그만큼 개혁을 외쳤는데도 실제로는 빈부 격차가 벌어지고 살기는 힘들어졌다. 뭔가 이상하다고 국민이 느꼈기 때문 아니겠느냐”고 해석했다.
도쿄=서영아 특파원 sy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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