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한국 문화기사 크게 증가

  • 입력 2006년 12월 20일 16시 37분


미국에서 신문 중의 신문으로 꼽히는 뉴욕타임스는 특히 문화의 중심지인 뉴욕에서 발행되기 때문에 문화면 기사가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런 뉴욕타임스가 올해 어느 때보다도 한국 문화 및 문화예술인에 대한 기사를 많이 게재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뉴욕한국문화원이 올해 뉴욕타임스의 문화면 기사를 집계해 19일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이 신문의 한국 문화 관련 보도건수가 64차례로 예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뉴욕타임스의 한국문화 보도가 2000년 20회에 불과했으나 지난해에는 38회로 늘었다. 그런데 올해는 64회로 거의 두 배 가까이 늘어난 것. 특히 한국의 음악(17회)과 영화(16회)에 대한 관심이 컸다.

이와 함께 올해에는 가수 비,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 씨, 아마추어 기타리스트 임정현 씨 등 대중음악인들이 깊이 있게 소개됐던 점이 큰 특징이다. 뉴욕한국문화원은 아시아에서 한류로 높아진 한국 대중음악의 위상이 뉴욕에서도 반영되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했다.

영화에서도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 '괴물' '태풍' '왕의 남자' 등 주요 한국 영화 기사가 빠짐없이 게재됐으며, 신상옥 감독 타계 기사도 비중 있게 소화됐다.

뉴욕=공종식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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