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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11월 1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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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씨는 이날 체코 프라하에서 거행된 시상식을 통해 주최 측인 프란츠 카프카협회로부터 상패와 상금 1만 달러를 받았다. 그는 프라하의 한 호텔에서 “내 생애 처음이자 마지막일지도 모를 기자회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터넷에 홈페이지를 만들어 독자들과 교류하면서 언론과의 접촉은 피해 왔다.
그는 수상 연설에서 “15세 때 카프카의 ‘성’을 읽고 큰 충격을 받았다. 나의 소설 ‘해변의 카프카’는 카프카에 대한 찬사다. 이 소설의 체코어 번역본이 바로 일주일 전에 출간됐다. 정말 타이밍이 좋았다”고 영어로 말했다.
2001년 제정된 이 상은 소설 ‘변신’, ‘성’ 등 실존주의 작품으로 널리 알려진 작가 카프카(1883∼1924)를 기리는 문학상으로, 오스트리아 여류작가 엘프리데 옐리네크(2004년) 씨, 영국 극작가 해럴드 핀터(2005년) 씨가 이 상을 받았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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