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고령화 고공행진…75세 이상 9.5%

  • 입력 2006년 9월 18일 15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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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인구 중 75세 이상 고령자가 10명 가운데 1명꼴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일본 총무성에 따르면 15일 현재 75세 이상 인구는 1년 전보다 54만 명 늘어난 1208만 명으로 총인구의 9.5%를 차지했다.

또 65세 이상 고령자는 1년 전보다 83만 명 증가한 2640만 명으로 총인구 대비 비율이 사상 최고인 20.7%를 기록했다. 이는 이탈리아(19.5%), 독일(18.6%), 프랑스(16.2%), 미국(12.4%) 등 서구 주요국보다도 높은 수치다.

65세 이상 인구의 성별 분포를 보면 남성은 1120만 명, 여성은 1520만 명으로 여성이 400만 명 더 많았다.

특정연령대가 총인구에서 차지하는 비율을 10년 전과 비교하면 전기고령자(65~74세)는 9.2%에서 11.2%로 2.0%포인트, 후기고령자(75세 이상)는 5.9%에서 9.5%로 3.6%포인트 높아졌다.

평균수명이 길어지면서 '일하는 노인'도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 일본의 노동력조사에 따르면 65세 이상 인구의 취업률은 19.4%로 미국(14.5%)이나 영국(6.3%)을 훨씬 웃돌았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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