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여성 우주관광객 나온다…이란 출신 안사리씨

  • 입력 2006년 8월 23일 03시 10분


2000만 달러(약 190억 원)짜리 우주 관광의 네 번째 주인공이 탈락했다.

러시아연방우주국(Roskosmos)은 21일 일본의 에노모토 다이스케(가本大輔·35) 전 라이브도어 이사가 의학적인 문제로 소유스 TMA-9 우주선을 탈 수 없다고 21일 밝혔다. 그러나 연방우주국은 의학적 문제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다.

에노모토 전 이사는 연방우주국과 미국 스페이스어드벤처스가 함께 만든 우주 관광프로그램의 네 번째 고객으로 지난해 10월 선정됐다. 이후 그는 러시아의 유리 가가린 우주센터에서 훈련을 받아왔다. 에노모토 전 이사의 탈락으로 이란 출신의 아누셰 안사리(39·여) 전 미국 텔레콤테크놀로지스(TTI) 최고경영자(CEO)가 우주 관광에 나선다고 스페이스닷컴이 전했다. 안사리 씨는 9월 14일 제14차 국제우주정거장(ISS) 원정대원 2명과 함께 ISS에 도착해 10일간 머물 예정이다. 안사리 씨는 민간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ISS를 방문하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한편 지금까지 ISS를 방문한 민간 우주관광객은 데니스 티토(2001년) 씨와 그리고리 올슨(2005년·이상 미국) 씨, 마이클 셔틀워스(2002년·남아프리카공화국) 씨 3명으로 모두 백만장자들이었다.

이 진 기자 lee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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