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무장세력 對이스라엘 미사일 공격 중단키로

  • 입력 2006년 7월 23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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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스타인 가자지구 내 무장세력들이 22일 자정(현지시각)을 기해 이스라엘에 대한 미사일 발사를 중단하기로 합의했다고 팔레스타인 고위 관계자들이 밝혔다.

팔레스타인 무장단체들은 이날 가자시티에서 회의를 열고 이스라엘이 앞으로 또다시 가자지구를 공격하지 않는다는 전제 하에 이처럼 의견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관계자들은 가자지구의 현 위기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의 주관 하에 수차례 회의가 열린 끝에 이날 합의가 이뤄진 것이라면서, 이는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을 끝내려는 목적이라고 풀이했다.

회의에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가 다수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3개 핵심 단체인 팔레스타인 파타당 무장조직 알-아크사 순교자 여단, 이슬라믹 지하드, 하마스는 자신들의 로켓발사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었다면서, 휴전이 합의된게 아니라고 부인했다.

압바스 수반의 측근이자 파타당 소속 의원인 나빌 사다트는 지난 며칠간 압바스수반과 무장단체 대표들이 만나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간 휴전이 필요하다는데 견해를 같이했다면서, "휴전은 휴전이다. 양측이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지난달 25일 팔레스타인 무장세력이 자국 병사 1명을 납치하자 사흘만에 가자지구에 군사 공격을 개시했다.

3주 넘게 계속된 공격으로 자치정부 외무부 건물을 포함한 공공건물과 교량, 도로 등 기간시설이 많이 파괴되고 무장요원을 중심으로 팔레스타인인 100명 이상이 희생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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