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달 다음엔 화성 탐사 한다

  • 입력 2006년 7월 20일 2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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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우주선 선저우(神舟) 5,6호의 잇따른 발사 성공으로 자신감이 붙은 중국이 달에 이어 화성 탐사를 우주개척의 다음 목표로 정했다고 홍콩 원후이(文匯)보가 20일 보도했다.

쑨라이옌(孫來燕) 중국 국가우주항공국 국장은 19일 세계우주과학대회에서 중국은 향후 5년간 달 탐사계획의 기초 아래서 화성을 위주로 한 태양계 탐사 계획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쑨 국장은 구체적인 계획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이미 중국은 이를 위한 초기 준비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내년 3¤4월경 달 탐측위성 창어(嫦娥) 1호를 발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중국은 향후 5년간 태양풍, 오로라, 우주기상 등을 관측할 천문위성 '콰푸(¤父)' 연구개발에 나서, 2012년경 '콰푸 A호'를 지구상공 150만㎞ 궤도에 쏘아올린 뒤 콰푸 B1, 콰푸 B2호를 차례로 발사할 계획이다.

콰푸라는 명칭은 태양을 좇다 황허(黃河) 물을 다 마시고도 목이 말라 죽은 중국 고대신화 속의 거인족 우두머리 이름을 본떠 만들었다.

베이징=하종대특파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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