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히신문 여기자 성희롱 한 日지방의원 사임

  • 입력 2006년 7월 17일 17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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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광역지방자치단체 의원이 여기자를 성희롱했다가 사임했다.

지바(千葉)현 의회 오카다 게이스케(岡田啓介·54) 의원은 14일 아사히신문 지바총국에 찾아가 피해 여기자에게 성희롱 행위를 사죄한 뒤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17일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오카다 의원은 앞서 지바시의 한 파티에서 이 여기자의 몸을 만지고 휴대전화를 통해 음란한 행동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으며, 아사히신문은 이에 따라 4일 오카다 의원과 그가 소속된 자민당 측에 항의서를 보냈다.

자민당은 당초 오카다 의원을 당 지역조직 당직에서 사퇴시키는 정도로 사태를 수습하려 했으나 파문이 커지자 11일 탈당권고 조치를 내렸다.

도쿄=천광암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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