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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6년 7월 12일 03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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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보안책임자인 웨슬리 물린더(36) 씨와 결혼한 브라운 씨는 시험관 수정에 의존하지 않고 자연 임신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이 10일 전했다.
영국 브리스틀 근교에 살고 있는 브라운 씨는 “우리 부부의 꿈이 실현됐다”며 기뻐했다. 그는 2004년 9월 결혼한 직후 “아이를 갖고 싶다. 시험관 수정이 아니라 자연 임신으로 아이를 갖고 싶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2002년 3월 브리스틀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만났다. 당시 물린더 씨는 이 클럽의 도어맨이었다. 물린더 씨는 “처음 만났을 때 난 루이스란 여성을 알고 있었을 뿐이다. 그녀의 성이 브라운이고 시험관 아기로 유명하다는 사실은 나중에야 알게 됐다. 그건 내게 사소한 것이다. 그녀는 예나 지금이나 루이스일 뿐이다. 그녀는 훌륭한 어머니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브라운 씨는 1978년 7월 25일 올덤 종합병원에서 태어났다. 시험관 시술의 선구자인 패트릭 스텝토 박사와 로버트 에드워즈 박사의 도움으로 태어난 그는 그 후 수백만 불임 부부에게 희망을 주며 새로운 시대를 열었다.
당시 두 박사는 브라운 씨 어머니의 난소에서 꺼낸 성숙한 난자와 아버지의 정자를 작은 시험관 속에서 인공 수정시켰고, 48시간 후 이 인공 수정 배아를 어머니의 자궁에 착상시켰다. 브라운 씨는 출생예정일을 3주 앞두고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건강한 아기로 태어났다.
스텝토 박사는 18년 전 사망했고, 에드워즈 박사는 브라운 씨가 결혼할 때 특별 하객으로 초청받아 참석했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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