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첸반군지도자 또 피살

  • 입력 2006년 6월 19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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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로부터의 분리독립을 주장하며 15년째 무장항쟁을 벌이고 있는 체첸 반군정부의 4번째 지도자인 압둘할림 사이둘라예프 대통령이 17일 사살됐다.

그는 전임자 3명의 전철을 그대로 밟았다. 러시아 당국은 반군 지도자를 끝까지 추적해 제거했고, 그때마다 반군은 새 지도자를 내세워 항쟁을 계속해 왔다.

▽단돈 5만 원에 배신=사이둘라예프 대통령은 체첸 남부 아르군의 은신처에서 친러 체첸정부군의 습격을 받고 사살됐다. 반군 부대원 중 1명이 1500루블(약 5만3400원)에 매수돼 은신처를 가르쳐 준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언론에 따르면 마약중독자인 이 부대원은 마약을 살 돈이 필요해 지도자를 팔아넘기는 배신을 했다는 것.

반군 측은 즉각 도쿠 우마로프 부통령을 새 지도자로 옹립했다. 우마로프 새 대통령은 2004년 러시아 남부 베슬란 학교의 인질사건을 주도한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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