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 구출’ 日여대생 부모, 신현구씨에 감사의 뜻 전해

  • 입력 2006년 5월 27일 03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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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일본 도쿄(東京) 전철 JR 신오쿠보(新大久保)역에서 선로에 떨어졌다가 한국인 유학생 신현구(29) 씨에게 구출된 일본인 여대생 측이 신 씨가 다니는 아카몬카이(赤門會)일본어학교를 통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학교 측에 따르면 여대생의 어머니 A 씨는 26일 오전 학교에 전화를 걸어 “딸을 구해준 데 대해 감사한다”면서 “인사가 늦어져 미안하다”고 말했다.

A 씨는 신 씨를 직접 만나 감사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으나 신 씨는 여대생이 건강한 사실을 알게 된 것만으로 충분하다며 사양했다는 것.

또 마이니치신문은 이 여대생의 아버지 B(52) 씨가 최근 자사로 연락해 “(구출된 사람은) 내 딸”이라며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26일자로 보도했다.

B 씨는 “딸이 사고 당일 오전 5시 반경 이 역 플랫폼에서 전철을 기다리다 빈혈을 일으켜 선로로 떨어졌다”면서 “병원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회복됐다”고 말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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