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사드 코이랄라 의회당 당수 네팔 새 총리로

  • 입력 2006년 4월 28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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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의 새 총리로 기리자 프라사드 코이랄라(84) 네팔의회당 당수가 27일 임명됐다.

국왕의 독재에 맞서 19일간 총파업을 벌였던 7개 야당연합이 만장일치로 그를 총리로 추천하자 갸넨드라 국왕이 그 의견을 받아들여 총리로 임명한 것.

코이랄라 당수는 생애 5번째 총리직을 맡게 됐다.

여론에 굴복한 국왕의 의회 복원 조치로 28일 하원 의회가 4년 만에 소집됐으나 신임 총리는 불참, 총리 취임식은 연기됐다.

이날 총리실측은 "총리 임명자는 폐질환을 앓고 있다"고 밝혀 언제부터 정상적인 집무가 가능할 지 불확실하다.

수년 째 폐질환을 앓고 있는 코이랄라 총리는 현재 자택에서 치료를 받고 있으며 곧 정밀검진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네팔의회당 대변인은 "총리가 빠르게 회복하고 있으며 다음주 내에 공식 취임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공산반군은 3개월간 휴전을 27일 선언했다. 네팔 정당들이 제헌의회 구성에 착수하도록 돕기 위한 한시적인 조치라고 공산 반군측은 밝혔다.

AP통신은 "네팔의 정세 불안이 몇 달 동안은 계속될 것"이라며 "앞으로 국왕이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도 분명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조이영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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