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G亞본부 日서 서울로… 2010년 여의도 금융센터 입주

  • 입력 2006년 3월 17일 03시 09분


코멘트
미국의 다국적 종합금융업체인 AIG 아시아지역 본부가 2010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완공되는 국제금융센터(조감도)에 들어선다.

이명박(李明博) 서울시장은 15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지난해 AIG 측과 AIG 아시아 본부를 일본에서 서울 여의도 국제금융센터로 옮기기로 합의했다”고 공개했다.

당시 모리스 그린버그 AIG 회장은 이 시장에게 ‘아시아 본부를 서울로 이전하도록 노력한다’는 취지의 서신을 보내 왔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내용은 일본과 AIG의 관계를 고려해 대외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미 서울시는 지난해 AIG와 12억 달러의 투자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일본의 AIG 아시아 본부에는 AIG국제투자사 등 총 15개 계열사가 상주해 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 시장은 서울을 ‘동북아 금융중심도시’로 특화시키기 위해 골드만삭스 등 외국 기업의 투자 유치를 본격화하고 있다.

서울 강서구 마곡동과 가양동 일대에 2007∼2020년 세워지는 아시아 연구개발(R&D) 중심 도시에 벨연구소 등 외국 기업의 아시아 본부를 유치하겠다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이 시장은 이날 서울국제경제자문단(SIBAC) 의장 주최 오찬을 가진 데 이어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을 만나 서울-뉴욕 간 교류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뉴욕=황태훈 기자 beetlez@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