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치안권 연내 모두 이양” 부시대통령 밝혀

  • 입력 2006년 3월 15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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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사진) 미국 대통령은 13일 조지워싱턴대에서 한 연설에서 “이라크군의 국가방위 능력에 실질적 진전이 있었다”며 올해 말까지 이라크 대부분의 지역에 대한 치안권을 이라크에 넘길 방침임을 밝혔다.

부시 대통령이 치안권 이양 시한을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미군 철수 시기는 언급하지 않은 채 “이라크가 자체 방위력을 갖추면 미군이 귀국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존 견해를 되풀이했다.

치안권 이양 시기를 확실히 언급한 것은 이라크 개전 3주년을 앞두고 미국 내에 일고 있는 이라크 내전 우려를 견제하려는 뜻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부시 대통령은 또 현재 이라크군이 치안권을 맡고 있는 지역은 전체 27만3500km² 가운데 4만8270km²라고 밝혔다.

워싱턴=김승련 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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