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rld in korea]프랑스어권에 한국 제대로 알리기 사이트 개설

  • 입력 2006년 3월 3일 03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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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어권 지역 대상 한국 홍보 사이트 ‘라 코레’를 운영하는 이승유 홍보관(앞줄 왼쪽)과 김미정 대표(오른쪽). 금동근 기자
프랑스어권 지역 대상 한국 홍보 사이트 ‘라 코레’를 운영하는 이승유 홍보관(앞줄 왼쪽)과 김미정 대표(오른쪽). 금동근 기자
‘얼마 전 프랑스의 한 TV 채널은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의 사망 소식을 전하면서 백남준을 일본인으로 소개했다. 프랑스 교민들은 지휘자 정명훈 씨를 중국인으로 알고 있는 프랑스인들을 종종 만난다. 삼성 휴대전화의 인기는 하늘을 찌르지만 많은 프랑스인이 삼성을 일본 기업으로 여기고 있다.’

프랑스에 살다 보면 겪게 되는 웃지 못할 사연들이다. 한국을 그만큼 모른다는 얘기다.

지난달 27일 프랑스어권을 대상으로 한국을 알리는 사이트 ‘라 코레(www.lacoree.fr)’가 개설된 배경에는 이런 현실이 있다. 사이트 운영 책임자인 이승유 주프랑스 대사관 홍보관은 “인터넷에 영어로 된 한국 자료는 많지만 프랑스어 자료는 드물어 전 세계 1억3000만 프랑스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가 특히 취약했다”고 지적했다.

이 홍보관은 사이트 운영을 위해 한국인이 대표로 있는 광고 이벤트 기획사 일커뮤니케이션(일컴)을 파트너로 선택했다. 한국어 자료를 프랑스어로 번역하는 전문가, 프랑스 내 한국 관련 뉴스를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기자 등 팀원은 모두 10명. 김미정 일컴 대표는 “구글프랑스, 야후프랑스 같은 대형 포털에 주요 사이트로 등록되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파리=금동근 특파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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