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이 걸어온길 잘 보라”고이즈미 총리 반박

  • 입력 2006년 3월 2일 03시 3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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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일 노무현 대통령의 3·1절 기념사에 대해 “제2차 세계대전 후 60년 동안 일본이 걸어온 길을 잘 보고 앞으로도 한일 우호를 위해 노력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와 헌법 개정 움직임을 비판한 노 대통령의 기념사에 대한 소감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나는 일한 우호론자”라며 이렇게 반박했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장관도 “자유와 민주주의, 인권을 지키고 세계 평화를 확립하기 위해 노력하는 일본의 모습을 노 대통령도 직시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두 나라 간에는 매일 1만 명이 오가고 있다”며 “양국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발전시키는 것이 일본과 한국의 국익에도 맞는다”고 말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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