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 총선 과격파 하마스 과반 확보

  • 입력 2006년 1월 27일 03시 1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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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무장단체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총선에서 제1당으로 떠올라 중동평화협상에 암운이 드리워졌다.

10년 이상 집권해 온 파타당 소속의 아메드 쿠레이 총리는 패배를 인정하고 내각 총사퇴를 발표했다.

하마스 대변인인 사미 아부 주리는 26일 오전 개표가 거의 완료된 상황에서 하마스가 지역구 전체 66석 중 최소 43석을, 비례대표 의석 66석 중 절반을 차지해 80석 이상을 차지했다고 주장했다.

파타당 일부 관리들도 하마스가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하마스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야는 파타당과의 연립정부 구성 의향을 내비쳤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하마스가 무장투쟁 노선을 버리지 않는 한 하마스와는 협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중동평화협상이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송평인 기자 pis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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