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2곳서 또 구제역

  • 입력 2006년 1월 18일 03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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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개 지역에서 구제역(口蹄疫)이 잇따라 발생해 중국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국 농업부는 16일 닝샤후이(寧夏回)족 자치구의 중웨이(中衛) 시와 장쑤(江蘇) 성 쉬저우(徐州) 시에서 각각 바이러스성 가축 전염병인 아시아-1형 구제역이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농업부에 따르면 4일 중웨이 시 쉬안허(宣和) 촌에서 소 2마리가 잇몸이 헐고 혀에 물집이 발생하는 증세를 보이다 1마리가 폐사해 국가구제역참고실험실에서 검진한 결과 아시아-1형 구제역으로 확인됐다.

또 쉬저우 시 베이거우(北溝) 촌에서는 젖소 20마리가 거품 섞인 침을 흘리는 증상을 보여 검진한 결과 동일한 종류의 구제역으로 밝혀졌다.

구제역이 발생하자 닝샤후이족자치구는 발병 지역에서 사육하던 소 89마리와 양 110마리를, 장쑤 성은 소 100마리를 도살처분하고 주변 지역을 봉쇄한 채 소독에 나서는 등 긴급 방역에 나섰다.

중국 농업부 관계자는 “16일 현재 감염지역의 구제역이 확산을 멈추고 이미 통제권 안에 들어왔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앞서 지난해 12월 산둥(山東) 성 성도인 지난(濟南) 시의 소 사육장에서 48마리의 소가 구제역에 감염되자 91마리를 도살처분했다.

하종대 기자 orio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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