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스 "대선출마 안한다"

  • 입력 2006년 1월 17일 16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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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돌리자 라이스(51) 미국 국무장관은 2008년 대통령선거 출마 가능성을 부인하는 일에 이골이 날 때도 된 것 같다.

라이스 장관은 15일 아프리카 라이베리아로 떠나기 직전 '그 질문'을 또 받았다. 영부인인 로라 부시 여사가 이틀 전인 13일 CNN 방송에 출연해 "여성 대통령이 나올 때가 됐어요. 라이스 박사 같은 사람이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한 것이 계기가 됐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칠레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탄생했다. 라이스의 라이베리아 방문도 여성인 엘렌 존슨-설리프 대통령의 취임식에 참석하기 위해서였다. 라이베리아 방문에는 로라 여사도 동행했다.

라이스 장관은 "내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일을 잘 안다. 그것(대선 출마)은 아니다"라고 가능성을 부인했다. 또 그는 부통령 후보 가능성에 대해서도 "두 가지(대통령과 부통령)가 같은 것 아니냐"며 고개를 가로저었다고 AP 통신은 보도했다.

라이스 장관은 "로라 여사가 그렇게 얘기한 건 나로선 영광"이라며 감사의 뜻을 표시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19961061|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기자>961061|워싱턴=김승련특파원 sr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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