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경찰-한국시위대, '영향력 있는 인물' 인터넷 2차대결

  • 입력 2006년 1월 1일 19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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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홍콩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을 선정하는 인터넷 투표에서 홍콩 경찰과 한국 농민들이 2차 대결을 벌이고 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1일 보도했다.

신문은 홍콩 관영 RTHK 방송(香港電台) 라디오3 채널이 웹사이트(www.rthk.org.hk)를 통해 3일까지 진행하는 인터넷 투표에서 홍콩 경찰과 한국 시위대가 경합 중이라고 전했다.

1일 오후 5시 현재 홍콩 경찰이 62.9%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한국 농민은 29%로 2위에 올라 있다. 3위인 도널드 창(曾蔭權) 홍콩 행정장관은 2.76%에 불과하다.

신문은 홍콩 경찰 측에서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지난주 투표가 시작된 이후 친구나 가족들에게 e메일을 보내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고위 경찰관은 메일에 "만일 여성경찰관에게 각목을 휘두른 '폭도'들이 그런 폭력행위로 상을 받게 된다면 공개적인 망신이 될 것"이라며 "홍콩 경찰에게 한 표를 던져주길 바란다"고 쓰기도 했다.

주성하기자 zsh7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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