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오염이 男兒출생률 낮춰”

  • 입력 2005년 10월 22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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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오염이 성비(性比)를 바꾼다?’

BBC 인터넷판은 21일 브라질 상파울루대 연구팀이 ‘대기오염이 심한 지역에서는 남아 출생률이 낮다’는 내용의 연구보고서를 미 생식의학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001년 1월∼2003년 12월에 태어난 아기들의 출생기록을 분석한 결과 공기오염도가 낮은 지역의 남아 출생률은 51.7%였고, 공기오염이 심한 지역은 50.7%였다는 것.

조르제 할라크 연구팀장은 “생쥐 실험에서도 유사한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청정공기 속에서 자란 부모에게서 태어난 새끼는 1.34 대 1로 수컷이 많았고, 오염된 공기에 노출된 부모의 새끼는 0.86 대 1로 수컷이 적었다는 것.

그는 “공기오염이 태아의 유전결함을 일으키거나 태반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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