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지대공 미사일 패트리엇3 4년안에 실전배치키로

  • 입력 2005년 7월 21일 03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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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방어(MD) 체제의 핵심 무기인 탄도미사일 요격용 지대공(地對空)미사일 패트리엇3(PAC3)가 일본에 잇따라 실전 배치된다.

일본 정부는 중국과 북한의 탄도미사일 공격에 대비해 PAC3의 실전 배치를 4년 안에 마무리짓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20일 보도했다.

PAC3가 배치되는 지역은 남부 규슈(九州)의 후쿠오카(福岡)와 수도권 사이타마(埼玉) 현의 이루마(入間)기지, 오사카(大阪)에서 가까운 기후(岐阜) 현 등 3곳.

후쿠오카는 대만 사태 등이 발생할 경우 중국과 군사적으로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이유로, 나머지 2곳은 정치와 경제 기능이 집중된 대도시를 우선적으로 방어하는 차원에서 결정됐다.

일본 정부는 당초 러시아의 가상 공격을 염두에 두고 일본 열도 최북단 홋카이도(北海道)를 배치 후보지로 검토했으나 일-러 관계의 개선에 따라 규슈 쪽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PAC3는 항공기를 요격하는 PAC2의 개량형으로 PAC3 부대는 발사기와 사격관제장치, 레이더, 안테나, 전원을 적재한 차량 등으로 구성된다.

일본 정부는 또 MD 체제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미국 측이 독점 생산해온 PAC3 장비를 일본 내에서도 자체 생산키로 미국 측과 합의했다.

도쿄=박원재 특파원 parkw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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