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스쿠니 참배 日국익 안해쳐”…고이즈미 참배 계속 시사

  • 입력 2005년 4월 19일 18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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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사진) 일본 총리는 19일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강행이 일본 국익을 해치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각국은 각각의 역사와 전통이 있으며 사고방식도 다르다”고 강조했다.

고이즈미 총리의 이 같은 발언은 앞으로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중단할 뜻이 없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이어 “우호가 중요한 만큼 어느 나라든 특정 국가에 대해 적대적 감정을 선동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반일 시위와 관련해 중국의 ‘반일 교육’을 비판했다.

그는 또 한국과 중국이 비판하고 있는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도 “각각의 국가에는 각각의 역사가 있으며 상호 이해를 심화시켜 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해 왜곡 시정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

도쿄=조헌주 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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