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20년 자살자 분석…年 0.52%씩 줄때 한국 5.2%씩 늘어

  • 입력 2005년 3월 23일 18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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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각종 사회문제 중 이혼이 경제흐름과 가장 밀접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혼 다음으로는 자살과 범죄의 순으로 상관관계가 강했다.

LG경제연구원은 23일 내놓은 ‘자살, 이혼, 범죄 그리고 경제’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자살, 이혼, 범죄 증가율이 각종 경제변수와 밀접한 상관관계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는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 당 자살자 수가 2002년 18.7명으로 OECD 회원국 중 헝가리(23.2명), 일본(19.1명), 핀란드(18.8명)에 이어 4위를 차지한데 이어 작년에는 1위로 올라선 것으로 추정했다.

이 같은 분석의 근거로는 각국의 연령구조 변수를 고려해 추산하는 ‘연령 표준화 자살률’이 OECD 국가들은 지난 20년간 연평균 0.52%씩 감소하고 헝가리 등 상위권 국가들의 자살률도 최근 감소세로 전환하거나 정체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40대 등 중고령층 중심으로 연평균 5.2%씩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김상수 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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