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솔질만 잘해도 뇌중풍 위험 줄어

  • 입력 2005년 2월 11일 1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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칫솔질을 잘해 치주염을 없애면 뇌중풍과 심장마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8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미국 컬럼비아대의 모이스 데스바리에 박사는 미국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 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잇몸질환인 치주염이 있는 사람은 뇌중풍과 심장마비로 이어질 수 있는 동맥경화의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아진다고 밝혔다.

뇌중풍이나 심근경색(심장마비) 병력이 없는 657명을 조사한 결과 치주염 박테리아가 많을수록 경동맥이 두꺼워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장에서 뇌로 혈액을 공급하는 경동맥의 두께는 동맥경화 진단에 활용된다. 데스바리에 박사는 치주염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면역체계를 자극해 염증을 일으키고, 염증이 다시 혈전을 만들어 혈관을 협착시키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박혜윤 기자 parkhy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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