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라덴, 이라크 총선 거부 촉구

  • 입력 2004년 12월 28일 14시 31분


국제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으로 보이는 인물이 녹음테이프를 통해 이라크인들에게 다음달 실시되는 이라크 총선을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고 알 자지라 방송이 27일 보도했다.

방송은 또 빈 라덴이 이 테이프에서 이라크 저항세력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 자르카위가 이라크 내 알 카에다의 '수장(emir)'임을 공식적으로 인정했으며 자르카위 무장단체가 미국인들을 공격한 것을 칭찬했다고 전했다.

빈 라덴의 녹음테이프가 등장한 것은 이달 들어 두 번째. 그는 16일 한 이슬람 웹 사이트에 공개한 녹음테이프에서 이달 초 발생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미국 영사관 공격을 칭찬하며 이라크와 걸프지역 석유시설 공격을 촉구한 바 있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