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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12월 16일 18시 1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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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사람들이 떠났던 미국 로스앤젤레스 코리아타운이 돈 많은 한국인 이민자 유입으로 북적거리고 있다고 LA타임스가 15일 보도했다.
새로운 한국 이민자의 유입에 따라 흥청대며 ‘서울의 판박이’가 돼 가는 곳은 월셔 가(街).
옥돌찜질방, 황토방 등을 갖추고 마사지와 사우나 등을 이용할 수 있는 5층짜리 스파 및 스포츠시설인 아로마엔 고객이 몰려 인근 호텔이나 백화점 등 ‘꺼져가는 별’과는 대조를 이룬다.
로스앤젤레스 중심가를 바꿔 놓는 이들 한국인은 경제 불안을 우려해 고국을 떠나 온 신규 이민자들.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부동산과 기업을 마구 사들이는 이들은 미국에 합법적으로 체류하기 위해 투자(E-2)비자를 받아 미국에 입국하고 있다.
코리아타운은 1960년대 말, 70년대 초 웨스턴 가(街) 인근의 올림픽 가(街)를 따라 형성됐으나 최근엔 신규 이민자들을 중심으로 월셔 가로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고 LA타임스는 전했다.
뉴욕=홍권희 특파원 konih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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