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기준금리 0.25%P 인상 전망

  • 입력 2004년 11월 8일 16시 18분


코멘트
10일 열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금리정책 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가 0.25%포인트 인상될 것으로 대부분의 월가 전문가들이 예상하고 있다.

유가 급등으로 인플레이션 조짐이 있으며 10월 고용이 예상보다 큰 폭으로 증가해 경제여건이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FRB는 6월, 8월, 9월 3차례 연속 0.25% 포인트씩 금리를 올려 거의 50년만에 최저였던 연 1%의 연방기금 금리를 1.75%까지 올렸지만 아직도 인상 여지가 많다는 것이 월가의 평가다.

월가 이코노미스트들은 특히 FRB 관계자들이 가장 주목하는 지표인 신규고용이 10월에 예상치의 거의 두 배인 33만7000개 증가했다는 점을 들어 FRB가 이달과 12월14일로 예정된 올해 마지막 정례회의에서 금리인상을 주저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하고 있다.

뱅크 오브 몬트리올의 팀 오닐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고용통계로 인해 FRB가 12월에도 금리를 올릴 것이란 전망이 훨씬 강화됐다"고 말했다.

컨퍼런스 보드의 켄 골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기준금리가 2%에 도달하면 FRB가 여전히 긴축적이겠지만 상황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하는 방향으로 금리정책을 변경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홍권희 특파원konih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