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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9월 25일 17시 2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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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세청이 봉급생활자 4466만명의 지난해 연봉을 집계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아사히신문이 25일 전했다. 연봉 총액도 198조2639억엔으로 전년도 대비 1조9951억엔(1.0%) 감소했다.
상여금을 제외한 기본급과 수당의 평균은 373만8000엔으로 전년도 대비 0.4% 감소했다. 전년도보다 감소 폭이 큰 것은 상여금 분야로 3.3%(2만4000엔) 감소해 평균 70만1000엔을 기록했다. 이는 20년 전 상여금 수준이다.
상여금은 거품경기가 절정이었던 1991년 95만엔을 기록한 이래 하락세가 지속돼 오다 지난해엔 1984년의 70만7000엔보다 낮아졌다.
남녀별 연봉을 보면 남성은 544만2000엔으로 전년보다 0.7%(4만1000엔) 하락했으며 여성은 274만8000엔으로 1.0%(1만9000엔) 감소했다.
국세청은 “지난해부터 경기회복 추세가 나타나고 있으나 급료에는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경기회복 국면이 이어지면서 일본 대기업의 올겨울 보너스 지급예상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한 평균 67만2558엔으로 조사됐다. 이는 90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이다.
중국 시장의 확대와 디지털카메라, DVD 플레이어, 고화질 TV를 앞세운 디지털 경기 호조가 주 원인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여금은 최근 수년간 불황으로 대폭 감소된 탓에 액수 자체만 보면 1990년대 이후 3번째로 낮은 금액이다.
도쿄=조헌주특파원 hans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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