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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9월 12일 18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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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 선거의 관심은 ‘과연 이번엔 공화당의 10년 아성이 무너질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것이다. 현재 상하원은 공화당이 모두 장악하고 있다.
공화당은 1994년 이후 하원 다수당의 지위를 10년째 유지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다. 2000∼2002년을 빼곤 1994년 이후 상원에서도 다수당의 지위를 누리고 있다.
현재 상원의 의석 판도는 공화 51석, 민주 48석, 무소속 1석이며, 하원은 435석 중 공화 229석, 민주 204석, 무소속 1석, 공석 1석이다.
일단 상원의 경우 공화당이 이번에도 다수당의 위치를 그대로 유지할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현역 의원들이 대부분 재선에 성공하는 것이 상원 선거의 일반적인 현상인 데다 이번에 선거가 치러지는 34석 중 22석이 2000년 대선에서 조지 W 부시 후보가 승리한 주이기 때문이다.
결국 양당 선거 전략의 초점은 하원이다. 양당은 후보의 자질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판단 아래 주별로 유력한 후보 선정에 총력을 기울였다는 후문이다.
하원 선거의 경우 민주당의 ‘다수당 탈환’을 점치는 여론이 우세하다. 여론조사 결과 부시 대통령의 지지도가 존 케리 민주당 후보를 앞서고 있을 뿐 아니라 상원 또한 공화당의 우세로 끝날 것이 거의 확실시돼 유권자들의 견제심리가 작용할 것이라는 얘기다.
점점 거세지고 있는 반(反) 부시 정서도 민주당편이라는 분석이다.
물론 다른 분석도 만만치 않다. 실제 판세를 들여다보면 공화당이 장악해 온 하원의석 229석 중 10% 정도만이 접전을 벌이고 있을 뿐이고 그마저도 현역 공화당 의원들이 재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김정안기자 cred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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