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제물리올림피아드 준우승

  • 입력 2004년 7월 23일 00시 48분


코멘트
22일 폐막된 제35회 국제물리올림피아드에서 한국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국제과학올림피아드조직위원회(위원장 권오갑·權五甲 한국과학재단 이사장)는 경북 포항에서 73개국 332명의 청소년 물리 영재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한국 대표 4명이 금상, 1명이 동상을 차지해 종합성적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한국 대표 가운데 최순원(대전과학고 2년) 이준호(서울과학고 2년) 표대희(〃) 박진홍군(민족사관고 2년)이 각각 금상을, 김석현(서울과학고 2년)군은 동상을 받았다.

종합우승은 학생 대표 5명이 모두 금상을 받은 중국에 돌아갔다. 중국은 23회(92년)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이후 32회 대회까지 수 차례 우승을 차지하는 등 강세를 보여 왔다.

또 3위는 이란(금상 3명, 은상 동상 각 1명)이, 벨로루시와 미국은 공동 4위를 차지했다.

개인별 종합 1위는 이론 및 실험시험을 합쳐 47.7점(50점 만점)을 얻은 벨로루시 대표 알렉산데르 미하일리체프(17)가 차지했다.

여학생 1위를 차지한 미국의 엘레나 유도비나(18)는 ‘무은재(無垠齋·포항공대 김호길 초대 총장의 호)상’을 받았다. 이 상은 조직위 학술위원회가 가장 창의적인 답안을 작성한 학생에게 주는 것이다.

한국은 1992년 핀란드 헬싱키 대회에 처음 참가해 13위를 차지한 이후 10위권 성적을 유지했으며 지난해 대만의 타이베이에서 열린 34회 대회에서 미국과 공동우승을 했다.

36회 대회는 스페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포항=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