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군산~中칭다오 바닷길 열린다

  • 입력 2004년 6월 14일 20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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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의 유일한 대(對) 중국 바닷길인 군산∼중국 칭다오(靑島) 항로가 빠르면 다음달 하순부터 다시 열릴 전망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14일 “해상운송 대행업체인 ㈜세원마리타임이 지난달 해양수산부에 군산항과 중국 칭다오항을 연결하는 정기항로 개설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내인가를 받은 상태여서 빠르면 7월말 취항이 가능할 것 같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서에 따르면 ㈜세원마리타임은 군산∼칭다오 항로에 여객정원 300명에 화물적재량 100 TEU인 ‘세원 1호’(1만830t급)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 배는 정식 허가가 나오면 주 3회 왕복 운항하게 되며 매주 월·수·금요일은 군산항에서, 화·목·토는 칭다오항에서 출항하게 된다.

군산시 관계자는 “군산에서 중국 3대 무역항의 하나인 칭다오를 잇는 정기항로가 개설되면 한중 교역량이 크게 늘어나고 수출입 업체는 물류비를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전북지역의 대 중국 항로는 군산∼옌타이 항로가 1996년 처음 개설됐으나 적자로 인해 2002년 9월에 폐쇄됐으며 지난해 4월 군산∼칭다오 항로가 개설됐지만 같은 이유로 6개월만에 항로가 다시 끊겼다.

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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