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금리 인상 0.25%P 웃돌수도…그린스펀, 공격적 조치 내비쳐

  • 입력 2004년 6월 9일 18시 08분


코멘트
앨런 그린스펀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사진)이 8일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더욱 공격적인 조치를 내릴 가능성을 내비치면서 금리 인상 시점이 빨라지고 인상 폭도 클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런던의 국제통화회의(IMC)에서 위성으로 중계된 연설을 통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아직도 금리인상이 매우 ‘신중한 속도(measured pace)’로 단행돼야 한다는 견해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이 판단이 잘못된 것으로 판명될 경우 FOMC는 지속가능한 최대성장을 유지하고 물가를 안정시켜야 할 책임을 완수할 것이며 관련된 조치를 취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그린스펀 의장의 발언으로 월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라지거나 인상 폭도 당초 월가의 예상이었던 0.25%포인트를 웃돌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진기자 leej@donga.com 워싱턴=AFP AP 연합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