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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년 5월 17일 19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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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 참석중인 무어 감독은 ‘화씨 911’ 시사회를 하루 앞두고 “11월 대통령 선거를 고려한 부시 정부가 이 영화의 상영을 원치 않았으며 당초 미국 내 영화 배급을 계획했던 디즈니사가 정치적 이유로 계약 협상에서 발을 뺐다”고 말했다. 그는 증거를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백악관과 관련 있는 어떤 인물’과 ‘공화당 고위층’이 영화사들에 이 영화를 배급하지 못하도록 압력을 넣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영화를 본 사람들이 “이 영화가 선거에 미칠 영향의 잠재력이 생각보다 훨씬 클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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