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실리콘밸리 名士들 ‘KAIST 행차’

  • 입력 2004년 5월 14일 21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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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에 미국 실리콘밸리 유명 인사들이 대거 방문한다.

KAIST는 17일 열리는 원내 창의학습관 ‘터만홀(Terman Hall)’ 개관 기념 국제심포지엄에 존 에치멘디 미국 스탠퍼드대 수석부총장과 윌리엄 밀러 전 부총장, 이종문(李鍾文·77) 암벡스그룹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기업가 정신 및 R&D 클러스터 활성화’를 주제로 발표와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밀러 전 부총장 겸 명예교수는 ‘신 경제의 지지자’로 불리며 한국을 비롯해 일본 등 아시아 지역 국가의 기술정책 입안 과정에 깊게 관여해 온 인물.

이 회장은 충남 당진출신으로 1970년 미국으로 건너가 ‘다이아몬드 멀티미디어 시스템스’라는 회사를 운영하다 95년 주식상장으로 4억6800만 달러의 수익을 얻어 한국인 벤처신화를 일군 기업인.

심포지엄에서 에치멘디 부총장은 ‘실리콘밸리와 스탠퍼드대는 어떻게 상호 협조하는가’라는 제목으로, 밀러 교수와 이 회장은 각각 ‘국제 하이테크를 위한 경쟁력 강화’, ‘과학자와 엔지니어에게 왜 기업가 정신이 필요한가’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터만홀은 KAIST의 설립 기초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터만 보고서’의 당사자인 프레데릭 터만 교수(1900∼1982)를 기리기 위한 기념관이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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