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對시리아 수출금지 조치…“WMD-테러연계 의혹”

  • 입력 2004년 5월 12일 19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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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11일 식품과 의약품을 제외한 모든 물품의 대(對)시리아 수출을 금지시켰다.

부시 대통령은 또 미국 내 시리아 자산 가운데 대량살상무기(WMD), 테러집단 등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되는 일부 자산에 대해 동결 조치를 명령했다. 미국과 시리아의 은행간 거래와 항공기 운항도 금지시켰다. 그러나 시리아에서 미국기업의 영업을 금지하는 조치는 취하지 않았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제재 집행 명령에 서명하면서 “시리아는 미국의 안보, 외교,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리아가 △WMD를 만들려 하고 있고 △레바논을 점령하고 있으며 △하마스, 헤즈볼라 등 무장조직을 지원하고 △무장세력이 이라크로 넘어가는 것을 막지 않고 있다는 것.

이에 대해 모하마드 나지 오트리 시리아 총리는 “미국의 조치는 부당하며 시리아에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못한다”며 제재조치 철회를 촉구했다. 미국과 시리아의 무역 거래는 연 3억달러 규모다.

금동근기자 go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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